30회 2011년 매경오픈 20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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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근처에 이렇게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골프장이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잔듸는 조금 늦게 자라 오르고 있지만 나무의 새 잎들이 정말 예쁘게 올라 오고 있읍니다.
부지런히 집 앞에서 셔틀을 탓지만 도착하니 벌써 챔피언조가 1번 홀을 출발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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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 세컨 샷을 준비중인 마지막 조를 뒤따라 가면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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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그린을 지나면서 얼른 한 장 찍어 봅니다.
조민규,강경남,김경태 토요일 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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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에 한발짝 먼저가서 전체 조망을 한번 봅니다. 여기선 어떻게 티샷을 할까?
저기 중간 우측에 보이는 소나무를 넘길까? 분명 좌측으로 비스듬히 페어웨이가
기울어져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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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막상 티샷을 보니 김경태 약간 좌측, 강경남 우측, 조민규는 정확히 소나무를
넘겼읍니다. 가서 보니 김경태의 볼이 제일 좋은 곳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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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 중간에 내려 가니 저렇게 청초한 토종 철쭉이 피어 있읍니다.
가장 한국적인 칼라로 늘상 느껴 오는 그런 철쭉의 보드라운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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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몇번 홀인가.. 소나무 사이에 그린이 ^^ 아마도 2번 홀인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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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가며 보이는 5번 홀 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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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파5의 세컨샷 지점입니다. 이 홀은 아무리 봐도 어려운 파4로 해야 맞을 거 같은데,,
그렇지만 앞 조의 김대현 은 중간 턱에 걸린 세컨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려 간신히 파를
기록하고 넘어갔읍니다. 김경태는 컴퓨터 샷으로 정확히 세컨을 그린 약 3 미터에
올려 이글을 놓치고 아쉽게 버디를 낚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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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을 멀리서 지켜본 후 5번 홀을 따라가지 않고 바로 그린을 향해 샛길로 빠져 왔읍니다.
근데,,5번홀은 그리 긴 편도 아닌데,,온그린 확률이 매우 낮았읍니다. 상당수의
선수들이 그린 엣지나 그린 사이에 볼을 떨구고 맙니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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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 파3 .. 막 조가 오기 전 미리 찍어 봅니다. 좌측 그린을 사용중이었는데,,
여기도 온그린 시킨 선수가 많지 않았읍니다. 앞에 앞조의 허인회 선수등이었는데,,
만만치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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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궁금하여 카메라를 돌려 보니...타이틀리스트,,아연,, 레스큐 우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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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 입니다. 여기서 강경남 선수 우측 산으로 티샷을 보내 두타만에 겨우 빼내고,,,
평범한 홀인데,,의외로 산으로 보내는 선수가 꽤 있읍니다. 정말 골프는 알 수 없는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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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그린 뒤에 우둑 서 있는 멋진 플라타나스 두 그루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을 보면
매우 우람한 자태를 보이지요^^* 쉬운 홀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버디는 잘 나오지
않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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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홀 파5 입니다. 이곳은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만 피하면 웬만하믄 투온이 되는 곳이지만,
벙커 피하는 게 아주 힘들지요. 김대현이도 벙커,, 겨우 파를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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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번 홀로 넘어 갑니다. 하지만 막 조를 끝까지 따라 가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오늘은 일단
여기서 관전을 마칠까 합니다. 옆의 18번홀 그린으로 걸어 가니 떨어진 꽃닢이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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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18번 홀 티박스를 바라봅니다. 일찍 출발한 선수들이 하나 둘 이리로 오고 있읍니다.
마지막에 지친 선수들이 대개 세컨샷이 짭거나 그린 좌우로 흩날리는 18번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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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아래 펼쳐진 그린은 멋지기만한데,, 애타는 선수들의 마음은 그누가 알아 주련지^^*
내일 최종일 경기도 보고 싶은데,, 어버이날,, 함께 용문산으로 산채 정식을 먹으러 가기로
하여 아쉽게 됫읍니다.
밤에 도착하여 김경태의 신들린듯한 샷을 두어번 보았읍니다. 풀샷이 아닌 세컨샷을
딱딱한 그린에 정확히 세우는 그만의 기술^ 해설에서도 누누이 그걸 얘기 하던데,,
암튼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다른 김경태의 샷! 우리도 참고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