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 사진

봉화의 하루 (1) - 두번째 봉화방문

춘강마로니에 2014. 9. 28. 10:59

 

9.24 나의 생일을 기념해 어딘가 여행을 가기로 작정을 했으나
생각이 분분하여 정하기가 힘들었다. 집사람과 둘만 갈까^ 아이
들도 함께 갈까? 부터,,경주로 갈가..봉화로 갈까^ 공주 한옥마을
을 갈까^ 등등
 
 

 

봉화로 가자^ 그래,,작년 9월말에 아이들 데리고 갔던 그곳,, 작년엔

1박 2일로하여 청량산과 도산서원까지 다녀올 수 있었는데,, 올핸 민박도

꽉찻다고 하고,,그냥 당일 새벽에 떠나기로했다. 5시 출발로 약속했으나

아이들이 일어난건 훨씬뒤..7시30분에 출발했다.

 

치악산 휴게소까지 달리니 9시 다된 시각,, 휴게소엔 산에 가는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하여 비빔밥 하나와 장터국밥

3개를 시켯다. 그런데 국밥 맛이 영 별로다. 요즘 휴게소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음식수준은 영 꽝이다. 비싼 임대료 때문인가? 지난 5월초

방문했던 일본 후쿠오카와 벳뿌 사이에 있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과

너무 대비가 된다. 우린 언제 그들을 이런 부분에서 따라가나?

 

여기서부터 내가 핸들을 잡고 풍기를 빠져나와 영주시내를거쳐

달린다. 작년엔 몰랐는데,,은근히 먼 거리다. 드뎌 봉화시내로

접어든다.

 

봉화 시내를 지나다 들러본 송이버섯 판매장에서^

저녁에 다시와 요것보다 좀 못한놈을 한상자 샀다. 집에서

먹는데 뭐 모양이 중요한가?

 

송이 판매집의 새끼 강아지들

 

송이 품질에대해 열심히 듣고있는 가족들^

아^ 근데 아침에 흥정해놓은 송이가 저녁에 다시오니

한참을 올려 부르지 뭡니까. 물론 저분 할아버지는 아니고

며느린지 하는 분이,,ㅎㅎ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습지요

 

맑은 물이 흘러가는 마을앞 개울,,글세,,저 물로

아침에 세수를 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야

얼마나 좋을지^

 

작년에 흐르지 않던 마을앞 수로에 물이 가득 흘러

갑니다^ 돌길을 걸어보는 딸^

 

아! 뭐 저정도 위치의 집도 참 좋군요^ 집뒤의 나무며,,

집앞의 널직한 밭이,,시야를 툭 틔워주니^

 

금년에 칼라 아스팔트 시공을 했나보다.. 보기

좋네요

 

청사초롱같은 가로등도^

저 앞에 엄마와 딸이 함께 갑니다

 

동네 중심부 도로

대추나무가 저렇게,,

 

탐스럽게 익어가는 대추..

 

캬^ 저집도...기막힙니다 . 대나무에

울창한 송림까지^

 

 

이렇게 멋진 집인데,,지금은 비어 잇읍니다.

아는 지인의 집인데,,이런 고향을 둔게 참 부럽다.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저집은 또 어떻읍니까?

아휴,, 그냥 인재가 무럭무럭 자랄거 같지 않나여?

 

 

청암정과 석천 계곡 설명이죠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권벌선생 종가집/p>

 

마을 우측을 끼고 흘러내리는 개울,,물 맑기가

느껴지시나요? 이동네 근처에는 경기도 일원의 농가에 엄청많이

보이는 축사가 없는 모양이다.

 

충재 박물관 옆의 작년 가을에도 보았던 수세미..

올해도 어김없이 자랐군요^

 

저렇게 진설하려면 엄청 공이 많이 든다고^

청망정 옆의 충재 박물관으로 일단 들어가서^

 

이게 중국에서 받아온 글씨라는거 같은데,,

기억이,, 마침 이날 박물관지킴이 하시는 분에게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지요

 

현란한 초서체

 

교지 받은것과 충재선생 인물평

 

옛날 낙관들,,지금의 둥근모양의 도장은 일제의

영향이라는데,, 사각도장을 다시 만들어야할듯^

 

충재선생의 혁띠

 

퇴계선생이 직접쓴 시

 

충재선생의 아들이 지은 시라는데^

 

청암수석의 원판^

 

 

청암정의 저 돌다리와 거북바위...정도전에서 정몽주와

정도전이 마지막 술자리를 하던 바로 그곳입니다

 

 

거북등 바위위에 지은것이지요.

 

산밑에 사당쪽을 보며 한장,,

 

청암수석 이라는 현판

 

청암정

 

청암정 마루에 앉아..

 

신발벗고 오른 정자에 한참을 앉아 둘러보니^

 

오우,,예^ 멋집니다

 

청암정을 돌아 나오며

 

 

찍고,,또 찍어보고,,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누런 가을들판^

 

메뚜기 한마리 잡아보려는 아들^

 

휘휘 늘어진 소나무가지 길을 따라 석천계곡으로

 

옛날 저곳에서 공부를 하고..

담론을 즐겼다는데^

 

맑은 계곡물에,,

 

휘영청 늘어진 소나무 가지..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딸

 

금계 포란형의 지형이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