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신한동해오픈 -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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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에잇,,가자,,로 결론을 내고 컴퓨터 하고 있는 아들을
데리고 분당 집을 나서서 인천공항쪽으로 내리 달립니다.
송도,,시내는 절간 같군요^ 아주 한적합니다. 인상적인 건물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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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푸장 입구에 거의 다달으니 차들이 주차된곳이 보이길래 무조건 주차하고 보니
너무 먼곳입니다. 방치된 황무지 같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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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만원씩 입장료를 내고 부랴부랴 들어가니 챔피언조가 막 떠난 직후^ 저멀리
그린에 경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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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 일찍 올걸~ 하며 아쉬워 돌아본 1번홀 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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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쫓아가며 1번홀 뒤돌아 보니~ 고층건물과 제법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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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 티샷... 1번홀 버디한 폴케이시,,3번 우드인데도 시원하게 우측 바닷쪽으로
슬라이스 OB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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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케이시가 OB로 날려보낸 바다입니다. 공이 아마도 저 아스팔트쯤으로
떨어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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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운집한 갤러리들,,이거 오늘 경기는 제대로 보기 틀렸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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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홀 파5 .. 꽤 긴홀인데,,김경태 3번 우드를 잡네요! 우측 벙커로,, 이걸본
김민휘..폴케이시 드라이버로 좌측 언덕배기 위로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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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결같은 페어웨이를 느껴보자고,,한컷^^ 역시 사진은 ,,직접 보는것 만
못하다는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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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조개를 엎어놓은듯한 클럽하우스,, 오늘 여기 온 이유도 이 골프장을 한번
둘러보고 싶어서 였는데,, 오늘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쉽이 블루헤런에서,, 사임다비
LPGA 경기가 말레이지아에서,,난산 골프대회가 중국에서,,동시에 최종라운드를 하고
있어 가만히 집에앉아서 다 볼수있는 날이었지요! 그러니 온것만큼 값을해야
서운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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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갤러리가 많아 마지막 조 따라가기를 포기하고 한조 앞을 가니..위창수,캐빈나,황인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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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홀인데,,이홀도 역시 그린이 무쟈게 까다롭습니다.
도무지 핀에 붙이질 못하네요~ 헌데 마지막조의 폴케이시 깃대를 맞는 공을 세워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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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옆의 모과,, 잎새가 하나도없이 과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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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 부터 후반 나인을 흟어본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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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홀도 만만치 않게 긴 파4인데,,3번우드로 티샷을,,왜그런가 쫓아가서 살펴봤는데,,
도무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맞바람이 불기도 했지만,,세컨샷을 무려 170야드 이상
남겨두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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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11번홀이지 싶은데,,암튼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배경으로 저렇게 높은 건물이
들어가야 좀 뽀대가 납니다. 그냥 골프장만으론 아직 나무도 어리고,, 이렇다할 경관이 없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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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같은 머릿결,, 아니 참기름을 발라놓은듯한 미끌미끌,,약간은 뻣뻣한 느낌이 드는
저 긴 풀들~ 켄터키 불루라 하던가요? 어쨋거나 페어웨이 잔듸는 국산보다 더 산뜻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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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이 우측으로 길게 보입니다. 거기서 케빈나 선수가 멋지게 슬라이스로
OB 를 한방 내 버립니다. 파5가 기회의 홀이라고 하지만,,이곳은 참 어렵네요.
서드샷도 간신히 그린에 올리고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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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홀~~
여기서 마지막 2개조의 티샷을 전부 다 보앗읍니다. 모두 드라이버를 잡는데,,
샷 날아가는 모양이 기가막힙니다. 김경태 선수가 저 연못 가운데로 시원하게 한방
날리자 선두 김민휘 선수는 3번우드로 안전하게 ,,그러나 거리는 장난이 아니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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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인산인해를 이룬 마지막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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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 선수 여기서 버디를 해야 우승,,할수 있는데,, 서드샷이 핀을 넘어
많이 굴러갑니다. 결국 -4 로 케빈나와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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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약속이 있어 연장전을 뒤로한채 얼릉 차 있는데로 돌아갑니다.
스마트 폰으로 중계를 들으니 첫홀 연장전에서 무리한 버디 공격을하다
장렬하게 패한 케빈나 선수! 뭐.. 잘한겁니다. 젊은 김민휘선수를
도와준 셈이된걸로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벌판의 갈대는 석양에 휘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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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심었는지,,콩밭이 조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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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를 그냥 떠나기는 아쉬워 ~
송도는 아직은 너무 고요하고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골프장이 하나 있는게 그나마 큰 다행이라 여겨지고요~ 신도시에
저렇게 골프장을 지은건 대한민국 최초일듯합니다.
근데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원 이거 아마추어들이 쉽게 가서 칠수
있을런지,, 그린피도 만만찮고~
Dolce님 /베사메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