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나의 생각
장미 그거 한송이면 돼^
춘강마로니에
2025. 5. 30. 17:38
장미의 계절이다^
어디 좋은 장미원 없나?
그동안 몇 차례 장미가 좋다는 곳을 찾았었다.
과천도 에버랜드도 찾았다.
뭐 또 더 좋은 곳도 있을 것이다.
장미밭에 가면 정신없이 이 꽃 저 꽃을 찾아 헤매고
분주히 셔터를 눌러대다 끝이 난다. 하나라도 더
새로운 이쁜 뭔가 신선한 장미를 찾아야겠다고
동분서주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정말
좋은 꽃은 잘 안 보인다. 이건 또 무슨 일일까?
물론 급히 시간에 쫓겨 서둘러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로서니 장미 사진을 버젓이 인화해서 걸어둘
그런 건 아직 없다. 거참!
오늘 아침 앞산으로 맨발 걷기를 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바로 근처 윗동네 첫 집 담장에 장미 몇 송이가 아침 여명
에 빛난다. 물론 며칠 전에도 거기서 장미를 봤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간 가장 청초하게 붉은 장미가 한 송이
피어나는 중이다.
출근 전에 한 장 찍어야지~ 하며 산을 올랐다가 내려와
보니 집주인이 물까지 뿌려 더욱더 꽃이 아름답다.
그래~ 한장 찍어보자^
꽃은 딱 한송이^
이것으로 올해 장미는 다 본 걸로 해도 될까?
어쩌면 그럴수도 있을 거 같다~
많은 꽃을 만난다고 최상의 꽃을 보게 되는 건 아닐테니까~
그래 그것이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