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튤립을~
아침에 일찍 맨발 걷기를 하려 오솔길에
접어드니 어젯밤까지 살짝 내린 비가 풀잎에
송송 맺혀있고 하늘은 청명하고 나뭇잎은 반짝
인다^
야호~ 오늘은 어딜가도 기막힌 풍광이 펼쳐지겠네~
마침 오늘 오후 2시까지는 휴가시간인데 뭘 어떻게 하지?
(4월 23일이다)
오전 12시까지는 집으로 복귀해야 하는 아내와 함께
공세리 성당과 근처 피나클 튜립랜드를 가자니 시간이
촉박해서 안된다.
그래서 별수없이 혼자 달린다.
평택-안녕 고속도로는 무쟈게 막힌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예상 시간 한 시간을 훌쩍 넘겨 30분이 더
걸려 피나클랜드에 도착했다. 작년 이맘때 왔었는데
또 오게 되었다.
허나 3-4일 늦어서 그런지 꽃이 전만 못하다.
최대한 작년과 중복되는 사진은 피하고 좀 더 참신하게 구도를
잡아 본다.
튜립이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한 메뉴가 있을 리는 없다.
그래도 네델란드가 아닌 이국에서 이 정도로
키웠으면 대단한거지~
튤립에서는 은은한 향이 난다
아주 진하지 않은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향이다
황매화와 이젠 철이 조금 지난 수선화는
보너스다
황매화는 길 가다가 보면 언제나 눈을 고정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꽃이다
이런 것도 있다
마치 아기손처럼 보들하고 예쁜 팬지^
저건 무슨 전철 같은데,
이 앞에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지는 전혀 몰랐었다
가까운 공세리 성당을 찾았으나 올핸 성당 앞 느티나무가
잎이 자라질 않아 아무것도 찍을게 없어 빈손으로 돌아
왔다
2024.4.17 일의 공세리 성당은 이러했었다